코로나 시대가 시작된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리고 겨울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전국적으로 올라가게 되었죠. 그로 인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쁜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에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아주 사소했던 일들도 이제는 쉽게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집에만 계속 있다보니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우리 반려견들은 아마 이 상황이 너무 좋을 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집에 있으니깐요.
하지만 우리와 며칠씩 계속 같이 있는것이 강아지에게 무조건적으로 좋을까요? 이것이 우리 강아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전 개훌륭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지나가는 말로 코로나로 집에 더 자주 있다 보니 강아지의 분리불안이 전국적으로 심해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희 반려견들인 롱이콩이도 예전에는 없던 증상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제가 외출을 할 때 신경도 안쓰던 녀석들이 어느새부턴가 낑낑거린다던가 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콩이는 발을 너무 많이 핥아서 발에 습진이 생겼었는데, 이유는 모른채 열심히 치료해주어서 지금은 습진이 다 나았긴 했지만 콩이가 그렇게 자기 발을 많이 핥은 것이 불리불안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안쓰러웠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분리불안과 관련된 기사들을 많이도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분리불안 증상이 생각보다 정말 여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분리불안 때문인지를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것이죠.
보통은 집을 나갈때 많이 짖고 또 집이 비어있을때도 많이 짖거나 하울링이 너무 심해서 이웃에게 민원을 받게 되면 그때 분리불안의 심각성을 느끼는 경우가 보통의 경우인데요. 그 정도의 증상이 보이는 것이면 분리불안의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집을 비웠을 때 강아지 눈물이 많이 났거나 발을 핥았거나 배변 실수가 많거나 하는 등의 불안한 증세가 보인다면 그것이 분리불안 증상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사실 어떤 훈련사님의 말로는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분리불안을 안고 산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안쓰럽네요
아무튼, 그럼 코로나로 주인을 자주 보면 분리불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인과 계속 같이 있다 보면 당연히 강아지들은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만큼 너무 사랑하는 집주인이 외출하게 될 때면 강아지들은 불안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시 가장 기본은 산책이었습니다. 산책을 자주 나갈수록 밖에서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하게 되고 그럼 집에서는 쉬고 싶어 합니다. 집에서 안정되게 쉬고 싶은 마음이 들면 분리불안증이 정말 많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강아지만의 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보통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들은 주인이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주인의 옆이나 주인의 품 안에서 쉬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강아지들의 경우에 자기가 쉴곳은 주인의 품안인데 그런 주인이 외출한다? 그럼 강아지는 이제 쉴 곳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주인이 나가버린 것도 서러운데 쉴 곳도 없어진 이중고를 느끼니 불안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강아지만의 쉬는 장소, 즉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고 강아지들이 쉴 때 내 품이 아닌 그 장소에서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강아지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하루 종일 품에 안고 끼고 있으면 물론 그때는 너무 행복하고 좋지만 우리 강아지들의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져 분리불안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그러한 요인들을 우리가 조절해주어야겠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없을 때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더 건강한 강아지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가 아니라 우리의 외출이 전과 같아진다면 강아지들에게 우리들은 매일매일 나갔다 들어오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불안증세를 조금은 덜 느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자주 외출한다고 하더라도 규칙적으로 나갔다 들어오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이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가서 여기저기 쏘다니고 싶어도 나의 건강을 위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 참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때 잘못하면 우리 강아지들의 분리불안이 시작될 수 있다는 걸 모두가 염두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별 생각이 없다가 개훌륭을 보면서 강형욱 훈련사님의 짧은 그 한마디 덕분에 우리 강아지들을 더 관찰하게 되고 증세를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반려견을 키우는 모두가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큽니다. 항상 우리가 부족해서 또는 모르는게 많아서 미안할때가 많습니다.
이 코로나 시대에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 반려견들에게 부정적 영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걸 모두가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모두가 주의하셔서 우리들의 강아지들과 더욱 건강한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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