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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관련 정보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의 사회화 훈련에 대한 고민

by O_ri 2021. 1. 5.

 

롱이콩이도 벌써 5살 4살이 되었습니다.

사람나이로치면 둘다 30대네요.

 

30대면 활력도 넘치면서 동시에

많은 것들이 자리잡은 나이입니다.

 

강아지들도 이 나이대가 되면

무턱대고 방방거리는 모습은 적어지고

어릴때에 비하면 많이 점잖아집니다.

 

롱이콩이도 그렇습니다.

이제 어른이 되었다고

많이 얌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저희 콩이에게는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사회성이 전혀 없다는겁니다.

 

그래도 사람은 많이 만나서

사람에게는 두려움을 안느낍니다.

 

아! 어린아이들은 무서워합니다.

작은 친구들이 접근하면

바로 도망치죠.

 

아무튼 사람의 경우에는

키 작은 어린아이가 아니라면

두려움없이 대합니다.

 

그런데, 다른 강아지들은

엄청 무서워합니다.

 

대형견이든 소형견이든

관계없습니다.

 

애견카페에 함께 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애견카페에서 신난 아롱이

아롱이는 신나게 놀았는데

콩이는 조용히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세히 보니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들이 많아서

너무너무 무서웠던거죠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저희 동생이 키우는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만났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이제 5개월된 아기 비숑이

깨발랄한 모습으로 다가오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도망가거나

갈길이 없어지게 되면

으르렁거리면서 짖습니다.

 

여지없이 침을 흘리구요.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는 법을

정말 아예 모르는 상태입니다ㅜ

 

콩이가 3살쯤이 되었을때부터

저희와 함께 했었는데,

 

콩이와 같이 이미 어른이 된

강아지들의 사회성 기르기

 

과연 가능한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미 다 큰 성견이 되서

사회화를 길러주기는

정말 어렵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강아지 사회화 훈련이 잘 되는 시기가

생후 4개월정도까지로

정말 짧았습니다.

 

그 시기에 매너좋은 많은 강아지들

그리고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해주면

사회성이 아주 많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 반대로

그 시기에 유별난 강아지에게 당하거나

사람에게 상처를 입게 된다면

평생을 트라우마속에 살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생후 4개월정도까지는

정말 사회성을 길러주기 가장 좋은

그런 시기라고 하는데요.

 

우리 콩이는 벌써 4살이니..

사회성을 엄청나게 발달시키는것은

불가능하겠구나..

하는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죠.

노력하면 어느정도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고들 하는데요.

 

중요한 점은

꾸준히 노력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꾸준한 노력을 다짐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는데요.

 

강아지 사회화 훈련을 위해서

반드시 피해야 할것과

반드시 접해야 할것을

한가지씩 알게 되었습니다.

 

 

피해야 할것은 바로

애견카페입니다.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들에게 적응하게 하려고

많이들 찾는 곳이 애견카페입니다.

 

거기가면 많은 강아지들이 있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니

그럼 사회성이 길러질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역시도 그러했구요.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성이 부족해서

한마리의 새로운 강아지도 벅찬데

그 많은 강아지들이 몰려오면

강아지 멘탈이 완전 나가버리는거죠.

 

그런 기억들이 쌓이고 쌓이면

강아지들에 대한 사회성이

오히려 더 떨어지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애견카페를 가는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평행산책입니다.

평행산책이란,

다른강아지와 일정 거리는 유지하되

서로 같은 방향으로 산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 강아지의 돌발행동으로

놀라게 되는 일은 없으면서

 

상대 강아지의 냄새를 계속 맡으면서

함께 걷게되어서

점점 그 강아지에게 적응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상대 강아지들이

나에게 적대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게되면

경계심을 풀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계심을 풀어주는 것이

성견이 된 후에는 정말 어려워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먼저 다가가는 인싸견으로 바뀌기는 어렵지만

다른 강아지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것이죠.

 

저는 우리 콩이에게

인싸견이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강아지들에게

강한 두려움을 느껴서

불필요하게 긴장하고

의기소침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평행산책을 하면서

다른 강아지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기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서도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를 카우는 분이 있다면

변화할 가능성을 항상 기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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